결혼 6년차, 만 4년 3개월 정도가 지난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늦게 결혼하는 친구들, 제때 결혼하는 동생들이
코로나로 인해 결혼을 미루고 미루다가
위드 코로나로 접어든 작년말에 결혼식을 많이 올렸고
다가오는 2022년 봄에도 결혼하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지인들에게 조언의 탈을 쓴 잔소리를 늘어놓다보니
하고 싶은 말들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어 이렇게 글로도 작성해 봅니다.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0. 배우자를 배려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그 마음을 표현하라.
결혼은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고, 배우자와 미래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줄어들고 책임은 가중됩니다.
답답하고 무겁고 짜증나는 일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감사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것은
결혼 전 상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어려운 일일 겁니다
머리털을 다 잡아 뽑아버리고 싶을만큼 극렬한 분노의 감정을 오랫동안 억제해야 할 수도
세상을 다 놔버리고 싶을만큼의 실망감을 참아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사랑해서 선택한 사람입니다.
결혼까지 결정한 만큼 인성 등 기본적 자질은 갖춘 사람일 겁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결혼하지 마시길)
본인의 선택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해나가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배우자를 믿어주고 배려하고, 배우자의 작은 배려에도 감사하고
감사를 표현한다면 배우자도 그에 감응할 것이고
더욱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1. 결혼 비용을 최소화해라.
가구/전자제품, 예물, 예식장비, 스드메, 신혼여행 비용을 최소화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보통은 5~6천은 들기 마련인데 (가구/전자제품 2.5천, 예물 1천, 예식장 1천, 스드메/신행 1천)
이 비용을 4천 이하로 절감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신랑,신부에게 결혼식은 평생 한 번 뿐인 날이며
신부는 주인공이 되는 단 하루 임을.
예쁘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인생에 가장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어 그 날을 추억하고 싶음을.
예쁘고 블링블링한 가구와 신상 전자제품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하지만 나의 결혼식은 다른 이들에게는 그저 수많은 지인 결혼식 중 하나로만 남을 뿐입니다.
결혼한지 4~5년 지나보니 결혼식날을 그렇게 많이 추억하지도 않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스팀다리미는 잘 사용하지 않고 김치냉장고도 있으니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쇼파도 리클라이너 기능 거의 안 씁니다.
크고 좋은 쇼파는 TV보다가 쇼파위에서 잠들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한마디로 결혼을 비용 중 상당부분이 생각보다 꼭 필요한 비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용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침대와 책상, 식탁, 청소기는 좋은 것을 구매하기 위해 투자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퀸 사이즈 침대를 샀는데 킹 사이즈를 샀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식탁은 대리석 재질?의 무겁고 견고한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 활용도도 높고 튼튼하여
좋습니다. 먹고 자는 것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적당히 큰 책상과 책장을 샀더니 경제공부하고 글을 쓰고 독서하기 좋습니다.
지금 독서나, 재테크에 관심이 없더라도, 결혼 후에는 재테크, 경제공부는 필수이니
책상만큼은 괜찮은 것으로 구매하길 추천합니다.
청소기도 청결, 즉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니만큼 흡입력이 좋고 가벼우며
헤드가 회전하며 구석구석 청소하기 좋은 다이슨이나 엘지,삼성 청소기 추천합니다.
2. 신혼집을 열심히 알아봐라.
신혼집 정말 중요합니다. 전세를 얻더라도 최소 2~4년 그곳에 살며 출퇴근해야 합니다.
2~4년간 삶의 환경과 소요시간을 결정하는 것으로 아주 중요합니다.
보통은 5~6개 단지를 압축하여 20개 정도 매매/전세 매물만 보고 결정하는데
저는 20개 단지의 100개 이상 매물을 보고 결정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매매든 전세든)
만약 매매를 할거라면,, 가구/전자제품 알아보는 노력의 최소 2~3배는 더해야 합니다.
가구/전자제품은 추가 할인을 받아봐야 총 금액의 10~20%로 기껏해야
300만원을 절감하는 것일 뿐인데,, 부동산은 수억이 왔다갔다한다는 사실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2017년 결혼 당시 부동산 책을 5권 정도 읽으며 (나부맞, 아포유 아파트투자 등)
5개 단지 30개 정도 매물을 봤는데요. (그 때는 그것도 많이 알아봤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는 전자제품/가구, 스드메, 예물 알아보는게 너무나 힘들다며 오빠는 집 하나만 알아본다고
저를 굉장히 나무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집을 구하는 일이 다른 것들 모두를 합친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아내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당시 아내는 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의 저와 같은 답답함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제 글을 아내, 남편에게 보여주고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해보시길,,,
부디 아내 (남편)분은 신혼집이 정말 중요함을 잘 이해해주시길
3. 돈을 한 통장(중앙통장)에 함께 모아라.
요즘 각자가 번 돈은 각자 저축/소비하는 부부들도 많다고 합니다.
주거비/공과금만 함께 내고 나머지 돈은 각자가 관리하는 체제인데요.
부부 사이에도 개인주의화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자 관리하면 소득을 모으지 못하고 일차원적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고
명품백, 명품옷, 신발, 야식 등등에 소비해버리기 쉽상입니다.
설사 저축을 하더라도 투자하기 쉽지 않습니다.
돈은 뭉치고 모아야 그 힘이 강해집니다.
각자가 모은 5천+5천과 한대 뭉친 1억은 위력이 다릅니다.
부부가 각자 돈을 모으면 장기적 목표를 수립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소득을 한데 모으면
3급지에 전세사는 부부가 아이들 유치원 입학시까지는 2급지 매매
초등학교 입학전까지는 1급지 갈아타기 같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해나가는데 용이합니다.
통장관리는 지출을 잘 억제하고 꼼꼼하게 잘 관리하는 배우자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 후에도 계속 소비하며 즐기고 싶다라는 마음은 절대 절대 버리시기 바랍니다.
소득이 많은 배우자는 본인이 손해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견디기 힘들다면
소액의 비상금 정도만 챙겨두는 정도로 만족하시고,, 그런 생각은 버리셔야 잘 삽니다.
4. 각 용도에 맞게 통장을 만들고 중앙통장에서 일정금액만큼 자동이체 되도록 관리하라.
앞서 소득은 한 통장(중앙토장)에 모아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돈을 쭉 한 통장에 쭉 놔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통장을 중앙통장 / 생활비통장 / 제세공과금통장 / 경조사비 통장 / 적금통장과 같이 최소
5개 이상 만드시고 매월 지출 예상되는 일정금액을
중앙통장에서 각 통장으로 자동이체 하십시오.
보통 공과금 중에는 1년에 2번 내는 것(재산세), 1년에 한번 내는 것(보험료) 들이 있고
경조사비도 매월 변동폭이 커서
매월 지출금액을 불규칙적이기 마련입니다.
이런 불규칙적인 비용을 고정비용화하라는 것입니다.
년 지출 비용을 12개월로 나눈 금액을 매월 해당 목적의 통장에 자동이체 함으로써
불규칙 지출을 고정비용으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세는 1년에 한 번 100만원이 나오기 마련인데
매월 8~9만원씩 공과금 통장으로 자동이체 합니다.
이렇게 하면 불규칙적 지출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매월 소비금액을 합리적으로 예상하고 사전에 계획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5. 주식, 부동산, 코인 투자와 각종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부해라.
기본적 소득과 지출관리가 된다면 자산을 증식하고 현금흐름(소득)을 증가시키는데
힘을 쏟을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노동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노동을 통한 소득은 우리의 몸이 노화됨에 따라 언제까지고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시간과 맞바꾸는 것이니만큼 소득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자본을 투여함으로써 새로운 자본을 얻는 자본소득은 시간에 따른 한계도
노화에 따른 한계도 없습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최소한의 돈은 행복의 필수 오소입니다.
돈이 많으면 선택의 폭은 훨씬 넓어집니다.
돈 걱정 할 필요 없이, 행복감과 만족도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본소득, 시스템 소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본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사업과 투자를 잘해야 합니다. 공부를 해야합니다.
주식, 부동산, 코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회에 관심을 갖는것이 공부의 시작입니다.
신문을 보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경제용어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고
투자고수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명작 기본도서들이 추천하는
책을 수십권 읽는 것도 기본입니다.
실전 투자를 하며 경험을 쌓고, 내적 성찰을 지속해나가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이 지속해나가야 할 숙명입니다.
당연하게도 사업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준비와 공부가 필요합니다.
6.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라.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깨어있는 시간의 2/3 정도 될겁니다.
그 시간을 최선을 다하지 않고 허투루 보내면 능력은 정체되고
의욕은 사그러 들기 마련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투자에서 얻은 수익에 비해 노동소득으로 얻은 소득이 적어
직장일에 의욕이 저하되고 소홀히하게 됩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얻는 고정적 수입은 투자에 안정감을 부여하는 밑거름 같은것입니다.
비록 근로 소득이 적다고 하더라도 그 고정적 수입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며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정규근무시간 이후에는 투자/사업 공부를 하기도 빠뜻하기에
야근을 하면서까지 열심히 하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원래는 중간 정도 소득의 신혼부부가 수도권 내집마련시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내집마련에 대한 조언을 하는 컨셉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자본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도 갖추지 못한 많은 지인들이 떠올라
기본적인 조언부터 하나 하나씩 해보았습니다.